Yoo Ah In on 1st Look: Hello, Mr. Lonely

I am sorry that Haven is wayyyy behind in updating Ah In’s news. The following cover story on Ah In was recently posted in 1st Look, a fashion magazine. The accompanied photo-shoot is gorgeous! There is no English translation yet, so if any fan wants to volunteer, we will love you forever!

여기, ‘청춘’이라는 단어에 빠졌고, 애착을 느끼는 한 남자가 있다. 20대 중반의 그가‘완득이’라는 10대 소년으로 되돌아간건 절대적으로 안전한 선택은 아니었다.

인터뷰를 하다 보니 영화의 모든 이야기들이 유아인 자신의 청춘에 대한 고백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에디터 김태경 포토그래퍼 조선희 스타일리스트 지상은 헤어&메이크업 김환

토요일 한낮에 시작한 인터뷰는 생각보다 길어졌고, 자신이 한인터뷰가 제대로 나온 적이 없었다고 토로하는 유아인 앞에서 속수무책이 될 수밖에 없었다. 주어진 지면은 한정적이고, 마감 시간은 촉박했다. 그가 말하는 날것 그대로의 단어 하나하나가 텍스트로 옮겨지는 순간 휘발될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했다. 이번에는 그렇지 않아야 할 것 같았다.

<성균관 스캔들> 이후 인기의 단맛을 알게 되었다는 유아인이 다시 10대 소년 ‘완득이’라는 캐릭터를 선택한 건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서였다. “다시 10대 시절을 연기한다는 건 당연히 힘든 일이죠. 하지만 그것이 항상 제 안에 내재되어 있고, 존재하는 것들이고, <완득이>라는 작품을 만나 그것을 끄집어낸 것뿐이에요. 배우 자신이 그것을 너무 의식하면 작품을 할 수 없어요.” 이어 영화에 대한 뻔한 질문을 던졌다. “원작은 어떤 식으로 해석했나요?” “김윤석 씨와의 호흡은요?” 어라, 표정이 심상치 않다. 꿀리지 않고 하나 더 던졌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요?” 아뿔싸. 이건 아니었나 보다. “드디어 영화 홍보가 시작되었군요, 이제 정말 에피소드 없다고 할까 봐요. 질문을 듣는 순간 앞으로 이 질문을 몇 번을 더 듣을까 싶어요. 아, 정말 에피소드 좀 안 물어봤으면 좋겠어요.” 유아인과 얘기를 나눈 지 18분 3초. “솔직히 말하자면 처음 인터뷰 시작했을 때 아, 재미없는 인터뷰겠구나, 평소에 인터뷰 안 하잖아요. 영화를 시작하면 인터뷰를 하게 되는데, 사람이 하는 말 속에 작은 호흡, 단어의 선택, 말투 하나하나에 그 사람의 영혼이 깃들어 있는데 배우에게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 거예요. 나는 이렇게 장황하게 얘기를 펼쳐놨는데 그런 것들이 굉장히 모노톤의 한정적인 말 속에 갇히게 되면 얼마나 속상한데요. 40개의 매체 인터뷰를 했는데 다른 게 하나도 없어요. 해야 하니까 해야 돼요. 인터뷰가 아니면 아무리 친한 친구에게도 이런 내밀한 얘기는 안 꺼내든요. 자기의 내면 얘기를 꺼내는 게 얼마나 힘든데요. 솔직하지 않다면 상관없겠지만 진실을 내 속에서 끄집어내서 얘기하고 있는데, 그런 것들이 굉장히 저렴하게 묵살당하면 불쾌하죠. 배우 개개인이 다 다른 사람들인데 이름만 바꿔 여기에도 쓰고, 저기에서 쓸 수 있을 것만 같은 인터뷰 기사, 지금 뉴 에이지에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하.”
토씨 하나 빼지 않고 그가 한 말을 그대로 적은 건 유아인의 말투 속에 그의 캐릭터가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 약간의 서먹한 분위기와 어색한 뉘앙스가 흘렀다. “이런 것마저도 잡지에 나가면 대중들이 재밌게 읽지 않겠어요. 배우와 에디터가 이런 이야기를 나눈다는 게 너무 신선한 거 같은데 안 쓰시더라고요. 전 제가 말하는 그대로가, 제발 그대로 나갔으면 좋겠어요. 아무것도 안 빼놓고. 제 말투, 제가 선택한 단어 제발 그대로 나갔으면 좋겠어요. 단어가 바뀌면 제가 다른 사람이 된 거 같거든요.” 이렇게도 자기 주관이 뚜렷한 그가 재해석한 ‘완득이’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졌다. “기본적으로 제가 만든 캐릭터에는공통점이 있어요, 반항아. 불우한 이웃. 부잣집인데 상처가 있어요. 개인적으로 <완득이>를 하게 된 건 쉬운 선택은 아니었던거 같아요.

7년 배우 생활 끝에 이제 막 인기의 단맛을 보고 아역 이미지 탈피, 성인 이미지 구축이라는 기사가 쏟아져 나오는 마당에 <완득이>라는 선택은 저에게 위험한, 쉽지 않은 선택이죠. 20대 남자 배우가 할 수 있는 영화가 많지 않아요. 대본이나 시나리오를 받아 읽으면서 눈살 찌푸리지 않는 작품을 받아본 것만으로도 굉장히 큰 영광이라고 생각해요. 오그라들고 말도 안 되고 부담스럽고 느끼하고 촌스럽고 하는 그런 요소들이 없는 작품이 없어요. 그나마 영화는 다행이 덜하긴 하지만, 드라마 같은 경우는 사실 어쩔 수 없어라고 인정하고 참여해야 할 정도예요. 모든 드라마가 그렇지 않나요? ‘저게 말이 돼’라는 말 한 번쯤 하지 않나요. 하지만 <완득이>는 읽는 데 있어서 어떠한 걸림돌이 없었어요. 그것마저도 큰 선택의 요인이라고 할 수 있죠. 자연스럽게 읽혔어요. 응? 하고 뒤집어보지 않고. 반복적으로 모든 영화들에 등장하는 10대들의 고민과 탈출 방법과 사실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는데 ‘쨘’하고 희망차게 표현하는 해피 엔딩을 이 영화가 반복하지 않기를 원했고, 반복하지 않았고요. 똥주와 완득이의 관계라는 게 도덕군자 같은 선생님과 반항하는 학생의 관계가 아니에요, 너무 친구 같고, 툴툴대고 치고받고 하는 관계라 더 현실적인. 세상에 계몽적인 선생님이 어딨어요. 그래서 더 현실성이 부여되면서 그동안 있지 않았던 신선한, 솔직한. 솔직해지니까 신선해지는 거 같아요. 포장하지 않고 미화시키지 않고 솔직했을 때 더 신선하게 다가오는 거죠.”현실적이어서 신선한 영화라니. 그동안 우리는 얼마나 현실을 외면하고 살아왔던 것일까. “전 정말이지 청춘 영화를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이고 그 시절을 너무나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인데, 영화에 앞서서. 청춘을 그리는 사람들이 이미 오늘날 청춘에서 멀어져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감이 떨어질 수 있단 말이에요. 어쩔 수 없이 멀어져서 과거를 회상하며 추측하며 10대들의 감정을 생각했던 건 아니었던 거 같아요. <완득이>는 제작 전에 모든 제작진이 현장 속으로 들어가서  학생들과 교감하고, 교실에 가서 뒤에서 캠코더로 찍어 와서 오늘날 아이들의 감성들을, 현장감을 찾기 위해 많이 노력한 영화예요.

제가 고등학생 역을 연기할 수 있는 건 그때를 지나왔기 때문이지만 제가 지금 고등학생은 아니잖아요. 저도 감이 떨어질 수가 있거든요. 사소하게 흘러가는 장면들이 많은데도, 그래서 굉장히 어려웠던 거 같아요. 학생들과 어우러져 있던 장면들에선 저보다 10살이 어린 배우 친구가 있었어요. 그들을 늘 그냥 관찰하고 바라보고 한마디 던지고 주고받고, 너무너무 그것마저도 큰 도움이 되었던 거 같아요. 내가 생각하는 ‘요즘 10대’는 나의 착각이었구나 싶었어요. 휠씬 더 조숙하고 휠씬 더 예민하고 휠씬 더 개인적이고요. 그런 것들에 대해 서로에 대한 거리낌이 없어요.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요. 예전엔 안그랬잖아요. 뭐 하나를 먹더라도 같이 먹어야 하고, 우루루 몰려 가야 하고 그게 요즘 애들이에요. 저도 이미 그들에게는 구세대가 될 수 있는 거죠. 10대들에게 건방 떨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우리는 그들을 읽을 수가 없어요. 그게, 이 말이 10대들에게 큰 위로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유아인 본인의 청춘은 정작 어떤 모습일지 묻지 않을 수 없었다. “기본적으로 혼란스럽고 불안하고 초조하고 이것도 저것도 아니고 모든 것이 기저에 깔려 있는 상태로, 사실 또래 친구들에 비해 사회생활을 오래했던지라 영악하게 풀어내고 있는 거 같아요. 저의 청춘은. 그러다 보니 청춘이라는 단어에, 그 감상적인 말에 빠져 있고 집착하고 애착을 느끼는 것들을 매해 매해 매 작품이 지날 때마다 성숙하게 풀어가고 있구나 생각해요. 그게 양극단이 있어요. 그것 역시 청춘이니까 ‘그래’ 할 수 있겠지만 모든 요소요소에 양극단이 공존하고 있고, 나이나 시기로 보면 청춘이라는 단어가, 시기가 중간자적인 입장일 수 있는데, 사실 중간자들이 처한 감정적인 상태나 현실적인 상태는 굉장히 극단적인 거 같아요.” 좋고 싫고가 분명한 성격을 가진 그가 드라마 <반올림> 출연 이후, 몇 년 동안 가진 공백 역시 극단적인 선택 중 하나였다. “내가 생각하는 것들을 감추지 않고 살려고 노력하는 거 같아요. 안 그러면 방금 말한 것처럼 보통의 배우들 중 하나가 되겠죠. 회사에서마저도 딴사람들은 안 그런다는 말로 저를 설득하려고 할 때가 있으니까요. 배우라는 일을 하면서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일을 하면서 남이랑 똑같은 걸 하는 거 재미없지 않나요? 그렇다고 특별함에 심취하거나 튀고 싶어 안달 난 그런 것들이 아니에요. 어떤 배우도 마찬가지겠지만 누구와도 같지 않다는 자존감 때문인 거 같아요. 뭔가 변화를 시키고 싶은 것들이 있어요. 그런 것들을 하는 데 있어서 결코 자연스러울 수 없죠. 그야말로 없었던 걸 하는 건데 어떻게 편안하게 받아들이겠어요. 걸리적거리고 덜컹거리고 장애물들이 있고, 그마저도 몇 년을 하다 보니 대중들이 굉장히 저에 대해 변해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대중들에게 보여지는 유아인과 ‘완득이’는 비슷한 듯하면서도 다른 구석이 많다. “완득이라는 인물 자체가 불우한 환경에 놓여 있다라고 하지만 전형적이지 않은 성격을 띠는 인물이고, 쟤 뭐지, 호기심이 이는 인물이에요. 관객들이 판단하겠지만 10대를 연기한 26살의 배우가 그것들을 끊임없이 생각하며 연기했다는 것만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항상 어려 보이는 외모가 단점이 되었는데 이번에 굉장히 강점으로 사용했어요. 10대들에게 진정성을 가지고 동질감을 느끼는 영화, 완득이라는 인물이 나랑 닮아 있다, 위로가 된다 그런 생각을 했으면 좋겠어요. 이런 얘기를 하다 보니 그런 간절함이 큰 거 같아요. 진짜 10대들의 손을 잡아주고 싶어요. 어른들이랑 다르게. 나도 어른이 되어가고 있지만, 나이가 들어가고 있지만 10대에서 점점 멀어져가고 있지만 정말 정말 진심으로 그들의 손을 이해하고 잡아주고 싶어요. 좀 더 그들의 눈높이에서 손을 잡아주고 싶어요. 내가 10대였을 때 누군가 내 손을 잡아줬으면 했던 간절함 때문이기도 하고요. 그때부터 굉장히 외로웠던 거 같아요. 그 시절이어서 느끼는 어떤 것이었다기보다 그 당시 ‘엄홍식’이라는 아이가 가졌던 특성 때문이었을 거예요. 지금까지도 그렇고요. 지금은 외로움을 다루는 법이 굉장히 많이 바뀌었지만 결국 그것 때문에 살아간다고 할 정도로 외로움이라는 말을 크게 생각해요. 정말 외로웠던 거 같아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때도 지금과 똑같았어요. 주관 뚜렷하고 싸가지 없어 보이고 그렇다 보니까 더더욱 개인의 세계 속에서 많이 외로워했던 거 같아요. 항상 그게 결핍이에요. 누군가 앞장서서 나를 끌어당겨주는 사람이 없었다는 게. 인생 속에서 따라갈 만한 선배가 없었다는 게, 그래서 뭐든지 혼자 해야 하고 이미 그것에 중독이 되어 있어서 그것밖에 할 수 없는 내가 되어가는 것 같아요. 외롭지 않은 사람이 어딨겠어요. 전 그 실체에 대해서 너무너무 자주 많은 시간, 직설적으로 대면하면서 살아왔고요. 까먹는다고 존재하지 않는 건 아니잖아요. 전 누구보다 그걸 바라보고 끊임없이 되뇌면서 그것들을 내 힘으로 만들어오면서 일을 해오는 거 같아요. 존재하는데 외면하는 게 싫어요. 실체가 있는 것들로부터 등을 돌리고 편한 길로 가는 게 싫어요. 존재하기 때문에.” 누구보다 치열하게 청춘을 지나고 있고, 아직 그 속에 머물고 있는 유아인은 스스로를 냉정한 사람이라고 평가한다. 하지만, 우리가 알아둬야 할 게 하나 있다. 그는 자기 자신에게 몇 배 더 냉정한 사람이라는 것을. 외부를 바라볼 때 가지는 냉철한 기준이, 자존감이 자만이 되지 않게 해주는 힘이 된다는 것을 말이다.
●보다 자세한 동영상과 인터뷰 내용은 <퍼스트 룩> 홈페이지(www.firstlook.co.kr)를 참조하세요.
Here is the photoshoot 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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